"알아. 난 이런 일로 누가 나쁘다 옳다를 따지고 싶진 않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이상한 일도 특별한 일도 아니니까. 그저 당연하고 슬픈 일이지." – 연민의 굴레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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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개봉한 나라에서 평도 좋고 기생충과 아카데미도 경쟁했던 작품이라 엄청나게 기대하면서 봤는데 정말 재밌네요. 전쟁 영화이긴 한데 전투가 주 내용이 아닌 데다가 영화 전체를 롱 데이크처럼 편집해놔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함께 옆에서 같이 걸어가며 임무 수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눈에 띄는 편집 점이 몇 번 있긴 한데 거의 원 테이크 수준이어서 사건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구성이 챕터가 딱딱 나눠 있는 느낌이라 하프라이프처럼 컷신 없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게임을 하는 기분도 드네요. 실제 챕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요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변하면서 집중이 흐트러질 틈을 주지 않습니다. 잘 만들었네요.


9/10 걸어서 전쟁 한복판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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