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레디 플레이어 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아직 안 봤다고 하니까 어뜩케 아직또 앙 볼쑤가 이찌??들 하셔서 당장 보고 오라 해서 보고 왔습니다.
어렸을 때 봤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정말 청소년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꽉꽉 찬 영화네요. 그런데 이제는 다 늙은 아재가 되어버려서 보는 내내 아 클리셰, 아 스테레오 이러면서 봤습니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뭔가 예상이 막 되고 그대로 나올 때는 허탈하기도 하고 온전히 본 것 같은 느낌은 아니라서 정말 어렸을 때 봤으면 눈을 못 떼고 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 부 중요인물의 어렸을 적 지금은 구식이 된 콘솔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저랬을 당시 볼록한 브라운관으로 마리오가 움직이는 걸 보면서 흥분했던 기억도 문득 나고 그렇네요. 아 그런데 여기서 뭔가 더 노스탤직한 그런 파트가 약간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늙은 키덜트들도 그래 맞아 어릴 때 저러면서 놀았었지 어흑흑 하면서 눈물을 막 쏟았을 거 같은데 뭔가 휘리릭 지나가서 아쉽네요.
아무튼, 재밌네요. 구성이 계속해서 뭔가 우당탕탕하는 게 뭐랄까 나 홀로 집에를 대신 크리스마스에 이거 틀어줘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고 그렇습니다.
7/10 포스트 나 홀로 집에는 바로 이것이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