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있다는 발상에 오늘이 희미해진다. 오늘 일은 오늘에 끝내라." – 김성근

2021/05/08

고백

세일할 때 구매 해 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야 봤네요. 시놉시스로 알려진 부분이 극 전체를 구성하는 줄 알았는데 1장 같은 느낌이었군요. 처음 시작도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뒤로 갈수록 더 혼돈의 카오스네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비밀을 하나씩 고백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마지막에 문자 그대로 폭발시키며 끝납니다.

제목대로 극 전체가 해당 장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영상 느낌도 고백 내용을 회상하는 듯이 채도가 낮은 흐릿한 색상에 거의 모든 컷이 느릿느릿 슬로우로 처리되며 조명도 주요 인물에게만 강해서 마치 연극 무대에선 핀 조명을 받은 배우가 독백하는 느낌이 드네요. 연극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장소도 한정적이고 연극으로 나와도 재밌을 것 같네요.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자 본인 상황도 있고, 생각해 볼 것들이 많군요. 우리나라도 소년법 문제로 꽤 시끄러웠는데 9년 전 영화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도 소년법으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가 보네요. 아시다 마나짱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잠시지만 나와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죽이지 마 이것들아 ;ㅁ;


7/10 비틀린 자신의 내면을 비춰내 보이며 그 아이가 빠진 암흑으로 스스로를 던져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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