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외치다 잡혀간 제자들이 아직도 감옥에 있는데 스승이라는 자가 어떻게 그 정부의 관직에 몸담을 수 있는가." –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2022/12/21

아바타: 물의 길

용산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영상미는 정말 좋네요. 러닝 타임이 3시간이나 되지만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전편과 비슷한 색채나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cg는 모든 영화 통틀어서 정점인 것 같습니다. 사람 중에도 완전 cg인 캐릭터가 있다고 하던데 보는 중에는 전혀 눈치를 못 챘네요. 이제는 구분하는 게 무의미한 수준까지 온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특정 장면에서 영상 프레임이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4fps가 아닌 60fps가 넘는 것 같은 부분이 있는데 프레임이 너무 높은 탓인지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게임 컷신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거의 초반부터 이렇게 나오다 보니 처음에는 좀 이질적이긴 했는데 나중에는 3d 안경 효과와 더불어서 진짜 그곳에 가서 바로 앞에서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좀 그렇네요. 애기들 동화에 cg를 겁나 끼얹은 듯한 느낌이네요. 너무 단순하고 기억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냥 누구누구는 참 나빴습니다. 그래서 착한 주인공이 혼내주었어요. 뭐 거의 이 수준이네요. 5편까지 나온다고 한 것 같은데 다음 편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이야기는 좀 그랬지만 영상이 모든 걸 압도해서 현지에 가서 체험형 어트렉션을 3시간 동안 타고 온 느낌이네요. 러닝 타임이 길어서 지루할까 싶었는데 보는 내내 눈이 호강하느라 지루할 틈도 없이 봤네요. 영상이 하드캐리하는 영화라서 꼭 아이맥스에 3d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7/10 아바타 테마파크 수중 어트렉션 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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