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근사한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일이다." – 정기용

2022/09/18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재밌네요. 본편 1년 전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가 교차하는 부분은 없지만 익숙한 장소나 인물들이 언급되고 그래서 본편을 하셨으면 더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볼 때는 몰랐는데 나오는 장소가 실제 전부 본편에 있는 곳이더군요. 게임에서 직접 가볼 수 있으니 이것도 또 재미인 것 같네요.

저는 본편을 해봐서 이해도가 높아 그런지 아주 몰입해서 하루 만에 다 봤습니다. 보니까 애니가 본편보다 세계관이나 설정을 이해하기 쉽게 더 잘 풀어내는 부분도 있고 주인공 시점만 다루는 게 아니다 보니 이야기가 다채로워서 더 집중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본편에서는 만들다 말아서 그런지 지하철 타지도 못하는데 지하철도 타는 거 보니 지하철뿐만 아니라 이래저래 본편에서 못해본 것들 뭔가 대리만족? 되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여자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은 본편이랑 통틀어서 가장 잘 나온 것 같네요. 아주 이쁩니다.

조연들도 매력적이고 이제야 제대로 된 사이버펑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혹시나 애니가 먼저 나오고 게임이 다음에 나왔다면 비판을 지금보다 2배는 더 받지 않았을까 하네요. 애니가 너무 잘 나왔어요. 그건 그렇고 왜 심의는 지연돼서 이상한 방법으로 보게 만드는지 모르겠군요.


9/10 달을 비춰주는 태양처럼 스스로를 태워 별이 된 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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