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피에는 슬퍼하지만, 물고기의 피에는 슬퍼하지 않는다. 목소리 있는 자는 행복하여라." – 齊藤綠雨(사이토 료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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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해결했습니다”

개발 관련 커뮤니티의 질문 답변 게시글을 보면 다른 건(질문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쓴 글들. 질문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이나 이 글을 참고) 그렇다 쳐도, 기나긴 답(댓)글 랠리를 지나 결론의 도달한 작성자가 ‘해결했습니다’ 한 마디하고 글을 끝낼 때가 가장 답답한 순간인 것 같다.

딱히 어떠하게 했다 안 하더라도 게시글 답글들을 읽다 보면 글을 처음부터 보는 사람도 ‘아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정도만 되어도 더할나위 없지만, 그런 것 없이 답글의 방법으로 해결을 한 것인지 다른 방법으로 해결을 한 것인지 전혀 모르게 그냥 ‘해결했습니다'(이렇게사람도 보고, 다른 사람이 답글 달기 전에 해결 했다 하고 가는 사람) 하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객센터의 1:1 문의 사항 같은 곳이라면 해결했다 한마디만 적어도 별 문제 없겠지만 커뮤니티, 그것도 질문 답변 게시판이면 같은 질문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다시 질문할 필요가 없게 간단하게라도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적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그런 글들이 모이면 양질의 게시판이 될 텐데 저런 식이면 아무 쓸데도 없는 글들만 있어 검색하는 데 시간 낭비만 하게 만든다. 혼자 쓰는 게시판 아니지 않은 가. 다른 사람들은 본인들을 위해 답변만 달아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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